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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헤즈볼라 탄도미사일 발사에 "확전 심히 우려"

등록 2024.09.25 22:55:21수정 2024.09.26 05: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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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레바논 국경 확전 방지 노력에도 긴장 급등

가자 휴전 협상에 악영향…CNN "美, 압박 중단"

美국무 "하마스, 몇주간 협상 불응…의지없었다"

[사페드시=AP/뉴시스]25일(현지시각)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인근을 겨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사페드시 인근 공터에 떨어진 후 이스라엘 소방헬기가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4.09.25.

[사페드시=AP/뉴시스]25일(현지시각)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인근을 겨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사페드시 인근 공터에 떨어진 후 이스라엘 소방헬기가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4.09.2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수도를 겨냥한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정부 내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25일(현지시각) CNN에 출연해 헤즈볼라의 이날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은 물론 우리에게도 분명히 깊이 우려된다. 우리는 이 갈등이 시작 됐을 때부터 긴장 고조와 갈등 심화, 확전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확전을 막으려 노력해온 미국의 노력에 찬물을 뿌린 것이란 평가다.

헤즈볼라의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을 촉발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 이스라엘은 이날 공격 발생후 예비군 2개 여단을 소집하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커비 보좌관은 "우리가 확전을 막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핵심 지역 중 하나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레바논 국경"이라고 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인근 모사드 본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텔아비부 주변에 공습 경보를 발령했고, 중장거리 로켓·순항미사일 방공 시스템인 '다윗의 돌팔매(David's Sling)'를 가동해 헤즈볼라 미사일을 요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긴장이 치솟으면서 가자지구 휴전 협상 타결도 더욱 멀어지는 모습이다.

미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고위 관료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누구도 전쟁을 끝내려는 정치적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고, 휴전 협상에 대한 적극적인 압박을 거의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커비 보좌관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협상장에 나온 제안은 이스라엘의 제안이다. 그쪽 총리와 팀이 내놓은 것이기에 그들은 일을 진전시키기 위해 우리와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NBC에 출연해 가자 휴전 협상 관련 "우리에겐 합의서 한 장이 있다"며 "18개항으로 이뤄져 있는데, 15개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몇주간 하마스는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고, 남아있는 미해결 문제를 대화할 의지가 없었다"며 하마스에 책임을 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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