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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틀랜타 교외 화학공장 화재로 주민 대피..고속도로도 폐쇄

등록 2024.09.30 10:08:15수정 2024.09.30 16: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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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어스 소재 바이오랩 화학 공장에서 29일 새벽 발화

아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보일 정도로 심한 검은 연기

[코니어스 ( 미 조지아주)=AP/뉴시스]아틀랜타 시외의 코니어스에 있는 바이오랩 화학공장에서 9월 29일 화재가 발생해 지붕 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 광경을 WSB-TV가 촬영, 보도했다. 2024.09.30.

[코니어스 ( 미 조지아주)=AP/뉴시스]아틀랜타 시외의 코니어스에 있는 바이오랩 화학공장에서 9월 29일 화재가 발생해 지붕 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 광경을 WSB-TV가 촬영, 보도했다. 2024.09.30.

[코니어스( 미 조지아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조지아주 아틀랜타 동부 코니어스의 화학공장 화재로 주민들 일부가 대피한 뒤 29일(현지시간) 다시 집안에서 외출하지 말고 화학물질과의 접촉을 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이 일대에는 엄청난 양의 검은 연기 기둥이 하늘 높이 솟구쳐 수 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보일 정도였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화학공장 화재로 주(州)간 20번 고속도로가 양 방향 차선이 모두 폐쇄되었다고 주지아주 교통부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발표했다.

이 곳이 봉쇄된 후 이 일대에는 차량들이 밀리면서 엄청난 교통 적체가 일어나고 있다.
 
이번 화재는 일요일인 29일 새벽 5시께 코니어스에 있는 바이오랩 화학공장 상층에서 발생했고 스프링클러 고장으로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번졌다고  로크데일 카운티 소방대의 매리언 맥대니얼 소방대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스프링클러가 고장난 것은 물에 반응하는 화학물질이 물과 혼합되면서 새로운 다량의 화학물질을 발생 시켰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맥대니얼 소방대장은 공장 안에는 직원들이 있었지만 이번 화재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아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 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9일 저녁에는 현장에서 50 km 이상 떨어진 아틀랜타 국제공항에서도 보일 만큼 엄청난 양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아 올랐다고 한다.  이 신문도 당장 보고된 사상자는 없다고 보도했다.

소방대는 연기에 포함된 화학 물질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없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화재가 난 곳은 조지아주에 본사를 둔 KIK 가정용품 회사 로렌스빌 지사의 수영장이나 스파 수질관리제품  생산 공장이라고  바이오랩의 전용 웹사이트에 밝혀져 있다.

취재진의 문의 전화에 이 회사는 주말이 지난 평일 근무일에 응답해 주겠다는 자동 응답기의 멘트로 대응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처음에는 공장 지붕 일부에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다가 점점 더 악화했다고 지역 보안관 사무소가 발표했다.  코니어스 인근과 20번 고속도로에서 대피한 주민의 수와 자택 내에 은신한 주민의 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지역 당국은 밝혔다.

 연방환경보호국과 조지아주 환경보호부 인력들이 현장에 나와서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고 카운티 비상대책본부장 샤론 웹은 밝혔다.

이들은 현재 화학공장 화재 후 발생한 연기의 화학성분과 함유 물질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수원지에 이 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면서 건물과 도로의 청소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맥대니얼 소방대장은 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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