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이재명, 본인 판결과 윤 탄핵 결부시켜 사회 혼란 조성 우려"
"윤 김건희 문제 사과…이제 당사자만 (사과) 남은 것"
"여론 분노 게이지 낮추는 사과, 상황 방어·관리 도움"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신지호 신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7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0.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1일 야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등 1심 결과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결부시켜 사회 혼란을 조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방어하고 관리하는 데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신 부총장은 이날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한 것에 대해 "검찰이 전혀 정무적 판단 없이 그냥 대법원 기준에 따라서 한 것"이라며 "녹취 파일 등을 통해서 거의 다 입증이 된 걸로 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의 판결 결과와 대통령 탄핵을 무리하게 결부시켜서 사회 혼란을 조성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도 있다. 이게 우려로 끝났으면 좋겠다"며 "재판 결과 불복과 탄핵 추진이 동전의 앞뒤로 엮여 있는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에서는 (탄핵 표결 관련) 이탈표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사항을 갖고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공세이기 때문에 당의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김 여사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해야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때 대통령께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냐. 이제 지금 당사자만 남은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오히려 사과를 하게 되면 야권이 그 이후 더 공세를 해서 술수에 말려드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며 "그것도 경청하고 고민해 봐야 할 일리가 있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과를 단순히 하고 안 하고 문제가 아니라 여론의 분노 게이지를 낮추는 식의 사과가 이뤄진다면 오히려 제가 말씀드린 것(윤 대통령 탄핵 움직임)을 방어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 부총장은 10월16일 재보궐선거에 대해서는 "부산 금정구청장과 강화군수 선거는 이겨야만 된다. 지면 상황이 심각해진다. 그런데 이기면 본전이다"며 "만약에 지게 되면 당내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책임론도 나올 것'이라는 사회자 지적에 "책임론 발언도 나올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이겨야지만 108명의 대오를 지켜낼 수 있는 최소한의 분위기와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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