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서원, 유네스코 등재 5주년 기념 '사계 인문학 대축제' 연다
16일부터 18일까지 돈암서원 우수성·문화관광상품 가치 증대
논산향시·인문학 강좌·청소년 뮤직페스티벌 등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논산=뉴시스]논산 돈암서원 대축제 포스터. 2024. 10. 10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돈암서원 유네스코 등재 5주년 기념 '사계 인문학 대축제'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논산시 연산면 돈암서원(원장 김선의)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논산시가 주최하고 돈암서원이 주관하며 충청남도와 충청남도논산계룡교육지원청, 화요저널리스트클럽 등이 후원한다.
'사계 인문학 대축제'는 문화재를 활용한 사업추진으로 돈암서원의 우수성 홍보 및 문화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증대하고, 논산의 인물이자 세계유산 돈암서원의 중심인 '사계(沙溪) 김장생 선생'의 예학(禮學)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사계 인문학 대축제 첫날인 16일은 1부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 '2024 논산향시'가 열린다. 오전 9시30분부터 12시까지 열리는 '2024 논산 향시'는 관내 초·중등부 및 일반부, 지역 유림협의회를 대상으로 140명의 향시 참가자와 부스체험에 3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조선시대 초시(初試) 중 하나였던 '향시'를 현대적으로 재현해 선비정신을 함양하고 예학의 본산이자 기호학파의 근원지인 돈암서원의 역사적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행사가 기획됐다.
2부는 인문학 강좌 및 음악회가 진행된다.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인성교육과 한국의 서원'이란 주제로 강의를 한다.
이어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세계유산등재 5주년 기념 현판 제막식 및 음악회가 열린다.
2일차인 17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논산시 성년례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10개 팀이 참가하는 청소년 뮤직페스티벌과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청소년 뮤직페스티벌 5개팀 시상식과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준비돼 젓가락질 경연대회, 포토존 사진관, 청소년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펼쳐진다.
또한 응도당 체험, 꽃담 전통등 만들기, 전통 의복 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부스도 운영돼 관람객들에게 풍부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김선의 돈암서원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돈암서원의 우수성과 함께 전통문화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길 기대한다"며 "논산시민 및 방문객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돈암서원(遯巖書院)은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임리에 있는 조선시대 서원으로 인조 12년(1634)에 김장생의 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했다.
현종 원년(1660)에 왕이 '돈암'이라는 현판을 내려 사액 서원이 됐으며 김집·송준길·송시열을 추가로 모셨다. 고종 8년(1871) 흥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남아 보존된 47개의 서원 중 하나이며 사적 정식 명칭은 '논산 돈암서원'이다.
오늘날까지 한국에서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돼온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며 성리학 개념이 여건에 맞게 바뀌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돼 다른 서원 8곳과 함께 한국의 14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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