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내년 예산 5조3351억 편성…올해보다 872억 증가
시교육청에 따르면 고교 무상 교육 관련 법령 일몰 등으로 인한 세입재원 감소로 예산 편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교육정책사업 정비와 기금 3000억원을 보전해 주요 교육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안을 편성했다.
불요불급한 사업은 축소·폐지하고, 기초학력 신장과 늘봄학교 운영, 특수학교 교육환경 개선 등에 예산을 배분했다.
세입예산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3조7906억원, 자치단체 이전수입 1449억원 감소한 8911억원, 순세계잉여금은 645억원 증가한 844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내부거래인 기금전입금은 1500억원 순증했다.
내년 세출 예산 편성의 중점 방향은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증진을 위한 맞춤형 학습지원 ▲부산형 인성 교육 실현으로 올바른 품성을 갖춘 핵심 인재 육성 ▲미래인재 육성 및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공정한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한 복지 지원 ▲학생·직원 모두가 안전한 학교 조성 등이다.
먼저 기초학력 책임 보장 실현과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에 399억원을 투입한다.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 운영에 24억원,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BEST) 시행에 6억원, 위캔두 주말·계절학교 운영 19억원, 부산형 인터넷강의 45억원, 인성영수캠프 24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인성교육 실현을 위해 아침체인지 49억원, 체육활동과 문화예술교육, 대안교육, 독서교육 등에 557억원을 편성했다.
디지털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육성, 지역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771억원을 투입한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디지털교과서 지원에 146억원을 반영하고 교원연수를 비롯한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부산항만물류고, 부산해군과학기술고, 우장춘스마트팜고, 글로벌K-POP스쿨, 원자력고 등 부산의 핵심 전략산업과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특성화고등학교의 체제를 개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복지와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4006억원을 편성했다.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위탁교육기관 지원 16억원, 다문화 및 탈북학생 교육지원 36억원, 누리과정 지원에 2002억원을 편성했다. 유보통합의 안착을 위해 53억원을 반영하고, 늘봄학교 운영에 638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6478억원을 반영했다. 시교육청, 부산시, 구·군이 협업해 추진하는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사업에 49억원, 통학로 안전실태조사 등 통학안전지원에 52억원, 맞춤형 안전교육에 3억원을 투입한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교육재정 여건이 악화돼 예산 편성 과정에 고민이 많았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래인재 양성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도 예산안은 제325회 부산시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오는 12월12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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