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33번째 한강교량 '고덕토평대교' 고시에 "유감"
서명운동·집회 동참한 구민들에게 감사
"앞으로 강동구 명소되도록 할 계획"
[서울=뉴시스]고속국도 제29호 세종~포천선 구간내 한강횡단교량. (사진=강동구 제공). 2024.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강동구가 33번째 한강교량 명칭이 '고덕토평대교'로 최종 고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13일 구에 따르면 국토지리정보원은 전날 고속국도 제29호 세종~포천선 구간내 한강횡단교량 명칭을 고덕토평대교로 최종 고시했다.
그간 구는 해당 교량의 명칭 제정을 두고 인근 경기 구리시와 경쟁을 벌이며 모든 행정 역량을 투입해 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만난 데 이어 국가지명위원회 위원장인 국토지리정보원장을 만나 해당 교량의 명칭을 '고덕대교'로 해야 한다고 지속 촉구해 왔다.
지난 9월 국토지리정보원의 제4차 국가지명위원회 심의에서 해당 교량 명칭이 고덕토평대교로 결정된 이후에도 지난달 다시 재심의 청구서를 제출하는 등 고덕대교 명칭 사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 구청장은 "한강교량 제정의 기준이 되는 국토지리정보원 지명업무편람 '지명 표준화의 원칙'에 명백히 부합하는 명칭은 고덕대교임에도 두 지자체 간 분쟁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고덕토평대교로 최종 결정된 것에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덕대교 명칭 사수를 위해 7만2000여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국토지리정보원 앞에서 집회를 실시하는 등 명칭 제정에 동참한 구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구청장은 "고덕대교 명칭 제정을 위해 노력과 열정을 다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약칭' 고덕대교가 인근에 위치한 동부수도권의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고덕비즈밸리'와 한강변 산책로 '스카이워크' 등과 어우러져 강동구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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