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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난민수용 학교와 레바논 공습 맹비난

등록 2024.11.19 07: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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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부 성명 "유엔 구호시설 폭격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

레바논 무차별 폭격과 민간인 살해에도 "주권위반" 비난

[베이루트=AP/뉴시스] 11월17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민방위대원들이 이스라엘 공습 현장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 날 베이루트 시내를 공습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무함마드 아피프 수석대변인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19.

[베이루트=AP/뉴시스] 11월17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민방위대원들이 이스라엘 공습 현장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 날 베이루트 시내를 공습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무함마드 아피프 수석대변인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1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집트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가 운영하는 난민수용소로 변한 학교들과 레바논에 대해 무차별 폭격을 한 데 대해서 강력히 비난했다. 

이집트 외무부가 발표한 이 성명서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UNRWA 시설들을 목표로한 폭격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국제사회를 무시하는 행동이고,  가장 기본적인 인도주의적 가치조차 지키지 못한 뻔뻔한 이중 잣대에 의한 행위라고 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최근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대해서도 비난하면서 이는 레바논의 주권에 대한 지속적인 침해라고 밝혔다.  또한 그 때문에 중동 지역의 상황이 더욱 더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국제사회의 국제적인 매카니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침략행위"와 "수치스라운 전쟁 범죄들"에 대해서 결정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외무부 성명서는 밝혔다.
 
지난 주말인 16일 이스라엘 전폭기들은 가자시티 서쪽의 알-샤티 난민수용소에 있는 피난민 수용 아부아시 학교 건물을 목표로 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고 현지 소식통과 목격자들이 말했다.
 
[베이루트=AP/뉴시스] 18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중심부에서 한 남성이 전날 저녁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상가 앞, 파손된 본인 자동차를 살피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많은 상점과 차량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지역 주민들은 잔해를 치우며 피해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4.11.19.

[베이루트=AP/뉴시스] 18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중심부에서 한 남성이 전날 저녁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상가 앞, 파손된 본인 자동차를 살피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많은 상점과 차량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지역 주민들은 잔해를 치우며 피해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4.11.19.

민방위대 발표에 따르면 구조대가 현장에서 10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그 중에는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많았다고 했다.  또 20여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 학교는 그 동안에도 여러 차례 이스라엘의 조준 폭격을 당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 하마스 군대가 이스라엘 국경을 침공해서 1200명을 살해하고 250명을 인질로 잡아간 뒤로 대규모의 보복전을 펼쳐왔다.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사망자가 4만3922명에 이르렀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18일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9월 23일 부터는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전쟁을 벌이면서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고 10월 초부터는 이스라엘 국경 북부의 레바논 영토를 직접 공격하는 지상전도 시작했다.  
 
레바논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난 해 10월 8일 이후 살해당한 레바논 국민은 3400명을 넘어섰으며 부상자는 1만 4000명을 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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