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폰 안 돌려주면 평생 저주"…엘베에 붙은 부적
[서울=뉴시스] 2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각) 한 페이스북 계정에 익명의 아이폰 소유주 A씨가 싱가포르에 있는 한 건물 로비 엘리베이터에 부착한 영어·한문 혼용 안내문이 올라왔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싱가포르에서 분실한 아이폰을 찾기 위해 아이폰을 돌려주지 않으면 저주를 내리겠다는 의미의 부적을 붙인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2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각) 한 페이스북 계정에 익명의 아이폰 소유주 A씨가 싱가포르에 있는 한 건물 로비 엘리베이터에 부착한 영어·한문 혼용 안내문이 올라왔다.
안내문에는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인 아이폰을 분실했음을 알리며 가져간 아이폰을 돌려주지 않으면 저주를 내리겠다는 의미의 부적 그림이 담겼다.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가 연한 분홍색 케이스가 씌여진 보라색 아이폰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도난당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아이폰에 분실 모드가 설정됐다며 만약 자신의 아이폰을 습득하더라도 사용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아이폰은 분실 모드로 전환되면 타인이 사용할 수 없도록 기기가 암호화돼 잠긴다. 대신 아이폰 화면에 연락받을 수 있는 연락처를 입력, 표시할 수 있다.
A씨 또한 자신의 휴대전화를 습득할 경우 화면에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을 하거나 경찰서에 맡겨줄 것을 당부했다. 또 무사히 휴대전화를 돌려준 데 대한 보상도 약속했다.
그러나 만약 자신이 아이폰을 되찾지 못한다면 훔쳐간 이에게 평생 저주를 내리겠다며 부적 그림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아이폰을 무사히 돌려주면 저주 부적을 없애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A씨가 분실한 아이폰의 정확한 기종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직접 쓴 게 아니고 인쇄된 저주라 효력이 없을 듯" "이렇게 해서 진짜 아이폰을 찾을 수 있을까" "가져간 사람은 마음이 불편하긴 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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