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2월 GfK 소비자 신뢰지수 -23.3…"고용 압박에 악화"
[쾰른=AP/뉴시스] 독일 쾰른에 있는 쇼핑가가 인파로 흘러 넘치고 있다. 자료사진, 2024.11.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4년 12월 GfK 소비자 신뢰지수는 마이너스 23.3을 기록했다고 dpa 통신과 RTT 뉴스, 마켓워치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독일 시장조사 전문 GfK와 뉘른베르크 시장판단 연구소(NIM)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소폭 하향 조정한 11월 마이너스 18.4에서 4.9 포인트나 대폭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11월은 개선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2월에는 주요기업이 인원 감축을 발표하는 가운데 가계 비관도가 늘면서 악화로 돌아섰다.
마이너스 지수는 개인소비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걸 의미한다.
12월 지수는 5월 마이너스 24 이래 저수준이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마이너스 18.6인데 실제로는 이를 크게 밑돌았다.
하위지수를 보면 12월 소득 기대지수는 마이너스 3.5로 전월 마이너스 13.7에서 크게 상승했다.
구매 의욕을 나타내는 12월 매수 성향 지수는 마이너스 6.0으로 11월 마이너스 4.7보다 1.3 포인트 떨어졌다.
경기 전망을 표시하는 12월 경기순환 기대 지수는 마이너스 3.6으로 전월 플러스 0.2에서 3.8 포인트 하락했다.
NIM 애널리스트는 "기업이 내놓은 인원 삭감과 생산거점의 해외 이전이 소비자 심리를 저하시켰다"고 분석했다.
연초에 보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서서히 후퇴했다. 향후 1년 전망에 관한 지수는 4개월 연속으로 저하하면서 2월 이래 가장 낮았다.
조사는 10월31~11월11일 사이에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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