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오거리~육거리' 중앙로에 명품 가로수 거리 만든다
안전과 도심 미관 다 잡는 가로수 '전정(剪定) 디자인' 추진
열섬 현상 완화, 미세 먼지 저감 등 가로수의 공익 기능 강화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항시가 무성하게 자라난 가로수의 수종 특성을 살리면서 정형화된 모양으로 미적 요소를 가미하는 ‘전정 디자인’으로 명품 가로수 거리를 조성한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4.12.03.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시가 무성하게 자라난 가로수의 수종 특성을 살리고, 가로수 가지치기를 통해 미적인 요소를 더하는 전정(剪定) 디자인으로 명품 거리를 조성한다.
전정 거리는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가 대표적이며, 서울·대구·인천·수원 등 대도시가 가로수 전정 디자인을 도입하고 있다.
시의 디자인 전정 도입은 가로수에 대한 시민 불편을 덜고,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것.
가로수는 환경 등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가로수는 기상 이변 등으로 도심의 열섬 현상 완화와 미세 먼지 줄이기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나 뿌리 성장에 따른 보도블럭과 지하 매설물 파손,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간판 가림 등의 문제점도 있다.
시의 도심 도로는 초기 성장 속도가 빠르고, 대기오염 물질 흡착이 뛰어나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를 중앙로·포스코대로, 철강산업단지 등에 심어 현재 총 3294그루(전체 5.7%)가 자라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중앙로(오거리~육거리) 900m 구간의 양버즘나무 128그루를 미적 요소를 가미한 동그라미·세모·네모 모양의 전정 디자인으로 명품 가로수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경식 그린웨이추진과장은 "중앙로 가로수로 인한 간판 가림, 보도블럭 파손 등으로 발생하는 각종 민원이 이번 전정 디자인으로 민원 해소는 물론 가로수의 공익적 기능 향상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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