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가은, 정산금 갈등에 "소속사, 날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서울=뉴시스] 은가은.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4.1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트로트 가수 은가은이 심경을 밝혔다.
은가은은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정말 소속사를 믿고 일해왔고 조금은 제가 손해 보더라도 함께 잘 지내자는 마음 하나로 버텨왔다"며 "정산금도 문제지만 갈등이 시작된 이유는 소속사의 게으르고 방만한 업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국뿐만 아니라 가수 선배님들, 작곡가분들과 문제가 계속 발생했다"며 "저를 지켜줘야 할 소속사가 가수 활동을 위해 정말 중요한 사람들에게 저를 연락 안 되고 무례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정산금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었다"며 "계약기간 내내 정산일에 정산금이 지급된 적이 없었다. 항상 지연되었고 심지어 비용 영수증 한 장 본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은가은은 "소속사에서 작성해 주는 대로, 또 주는 대로 그냥 돈을 했다. 일이 터지고 소속사는 언론에 정산금 안 준 적 없다고 한 뒤 그날 부랴부랴 송금했다"며 "소속사는 언론플레이로 저를 순식간에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일을 맡겨주시는 관계자분들께 피해가 갈까 봐 혼자서 열심히 일을 소화하고 있다"며 "저는 이 문제가 커지길 원하지 않았고 원만히 해결되길 바랐다.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왔고 누구보다 또 그 어떠한 것 보다도 저는 여러분들께 좋은 노래 들려드리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그렇게 열심히 활동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좋은 모습만 보여드려야 하는데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잎서 은가은은 지난달 28일 소속사인 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소속사가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고, 업무 태만 등의 태도를 보여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정산금을 한푼도 덜 지급한 사실이 없다"며 "최근 정산 확인 결과 오히려 소속사가 과지급한 부분도 확인됐고, 은가은씨가 정산금 외 대여금 등을 요청한 경우에도 성실하게 지원해준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은가은은 2013년 디지털 싱글 '드롭 잇(Drop it)'으로 데뷔했다.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를 통해 본격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현재 다섯 살 연하인 트로트 가수 박현호와 채널A 예능물 '신랑수업'에 출연 중이다. 두 사람은 내년 4월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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