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선포했다고?"…네이버 뉴스 접속량, 역대 재해·재난 중 가장 많았다
네이버, 계엄 사태 후 서비스 운영 현황 발표
역대 최대 접속량에도 검색·뉴스 등 서비스 정상 운영
"모의훈련·경영진 핫라인 구축 등으로 나타난 성과"
네이버 로고(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지난 3일 늦은 오후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에 네이버 뉴스 접속량이 재해재난 상황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이용자가 몰렸음에도 카페 외 검색, 뉴스 등 네이버 전체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네이버는 평소에도 트래픽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모의훈련을 진행했고 경영진을 포함한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4일 "급박한 계엄령 상황에서도 전반적인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없었다"며 국내 대표 플랫폼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23분께 긴급 대국민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네이버는 지진, 대설, 태풍 등 재해재난 상황에서 네이버를 접속해 정보를 탐색했던 역대 사례 중 이번 계엄 사태 때 가장 높은 접속량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때 정보 획득을 위해 몰리는 검색, 뉴스 영역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각 언론사가 송고한 속보 기사는 네이버 뉴스에 큰 오류 없이 실시간 전달됐다. 전날 오후 10시29분부터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속보 기사가 언론사판 상단 속보 영역에 노출됐다.
네이버는 같은 날 11시15분부터 언론사 편집에 판 생중계 특보 카드를 운영했다. 11시25분부터는 검색홈 하단에 비상계엄 선포 이슈 관련 정보를 노출하는 등 중요한 시점에 맞춰 전 국민에게 빠르게 관련 소식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3일 오후 10시45분부터 약 20분간 뉴스 댓글 서비스 비상 모드로 전환했으며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 뉴스 댓글창 위에는 '댓글 서비스 긴급 점검 안내'라는 공지사항이 게재됐다. (사진=네이버 뉴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계엄 이슈의 경우 많은 이용자가 댓글을 달기 위해 뉴스 서비스에 몰렸다. 네이버는 최근 댓글 20개 확인 가능, 신규 댓글 등록 제한 등을 규정한 비상모드 상황에서 재정비를 마쳤으며 약 20분 만에 서비스를 평소 정책대로 운영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이처럼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데 대해 최대 접속 이용자 대비 가용량을 넉넉히 사전 확보한 점,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해 구축한 '업무 연속성 계획(BCP)'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BCP 매뉴얼을 수립했다. 네이버는 대설과 풍수해, 테러, 전염병 등에 대한 대응조치 매뉴얼이 BCP에 실려있다며 직무별 개인 행동 요령, 비상연락망, 즉각적인 보고 체계, 부서별 액션 아이템도 상세히 규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카페 앱은 한때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네이버 측은 이례적으로 뉴스 속보나 검색으로 해소되지 않는 이용자 궁금증과 정보 획득에 대한 수요가 카페가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긴급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네이버는 발 빠르게 대응을 마쳤고 향후에도 트래픽 급증 등을 대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국민적 이슈에 대해 플랫폼 책무를 다하고 이용자의 불편함 없이 서비스가 운영되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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