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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불안 백신, 5년 내 비축률 100% 채운다

등록 2024.12.05 12:00:00수정 2024.12.05 13: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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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백신 비축 중장기 계획 발표

비축 품목 현 4개…단계적으로 확대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달 26일 오후 울산 남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2024.11.26.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달 26일 오후 울산 남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가 수급 불안 국가예방접종 백신 비축률을 5년 내에 100% 채우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5일 백신 비축 중장기 계획(2024~2028)을 발표했다.

이번 중장기 계획은 국가예방접종 백신 비축 상황을 돌아보고 비축 확대와 비축 운영방식 개선에 대한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자 수립했다.

그동안 예방접종 사업에 안정적인 백신 공급과 백신 생산 중단 등 수급 비상시를 대비해 국가예방접종 백신을 비축하고 있으나, 낮은 비축률(27.6%), 적은 비축 품목(4품목), 비축 우선순위 부재 등으로 국내 백신 부족 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중장기 계획은 ▲4개 비축품목 비축률 100% 달성 ▲비축 우선순위 구체화 및 비축 품목 단계적 확대 ▲국·내외 수급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비축체계 운영 ▲안정적인 재고 순환 관리를 위한 운영체계 개선을 목표로 추진계획을 담고 있다.

먼저 BCG(결핵),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PPSV(폐렴구균), Td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등 현재 비축 중인 4개 백신 비축률을 2028년까지 100% 달성한다.

또 2028년까지 3개, 2033년까지 10개, 2034년 이후 7개의 백신을 추가로 비축해 나갈 예정이다.

질병청은 인구 변화 등 백신 수급 특성과 예방접종 모니터링을 통해 비축 목표량을 주기적으로 조정해 과소·과대 비축하지 않고 적정량을 비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현재 모든 백신은 3개월분을 비축하는데, 앞으로는 공급 특성에 따라 비축 개월 수를 조정한다.

아울러 안정적인 비축 재고 관리를 위해 제조·수입사를 통한 비축을 추진하고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백신 공급이 가능하도록 운영체계를 개선해 나간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중장기 계획 수립은 백신 부족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국내 백신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백신 비축 운영을 통한 국가예방접종 사업 추진으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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