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큐슈, 한일 쾌속선 운항 사업 철수 검토…"선체 누수 은폐"
국토교통성 불시 감사로 적발, 행정처분
[부산=뉴시스] 바다에서 운항 중인 퀸비틀호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2024.12.13. *재판매 및 DB 금지
JR큐슈고속선의 침수 은폐는 후쿠오카(하카타항)과 부산항을 연결하는 고속선 퀸비틀호에서 발생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의 불시 감사를 계기로 문제가 발각됐고, 지난 8월 이후 운항 중단이 계속 되고 있다. 9월에는 국토교통성으로부터 행정 처분을 받았다.
JR큐슈고속선은 지난해에도 선체 누수를 보고하지 않고 운항을 계속해 행정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 행정처분 명령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어 후쿠오카 해상보안부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11월에는 외부 변호사 등이 참여한 제3자위원회 보고를 토대로 자회사 전 사장 등의 징계해고와 선체 보강 등을 포함한 재발 방지책을 발표했다. JR큐슈고속선은 당초 선체 보강과 안전관리 체제 재구축이 실현된 후 운항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JR큐슈의 간부는 "선체 보강에 대해 전문가에게 의견을 들었다"며 보강해도 누수를 막는 것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사업 철수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전했다.
다만 JR큐슈는 "현시점에서 결정한 사실은 없다"며 사업 철수를 부인했다.
니혼게이자이는 JR큐슈고속선이 후쿠오카~부산 쾌속선 사업을 철수하면 JR큐슈 출범 직후인 1991년부터 계속되는 한일 항로 사업에 막을 내리게 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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