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대사관 다시 열었다"
코로글루 전 모리타니아대사, 12일 현지 부임
국영 NTV "12년 만에 대사관 재개, 국기 게양"
[다마스쿠스=AP/뉴시스] 12월13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축출 이후 첫 금요 예배를 마친 시리아인들이 우마이야 광장에 모여 정권 붕괴를 축하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이 날 다마스쿠스 주재 대사관을 12년만에 다시 개관했다. 2024.12.15.
에르도안은 이 날 튀르키예 동북부 도시 에르주룸에서 열린 여당 지역 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 우리는 앞으로 시리아를 재건하고 회복시키려는 시리아 국민의 노력을 지지하고 그들 편에 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번 주 초에 이미 다마스쿠스 주재 튀르키예 대리대사로 부르한 코로글루 전 모리타니아 대사를 임명한 바 있다.
튀르키예 외무부의 하칸 피단장관도 13일 저녁 국영 NTV와의 인터뷰에서 코로글루대사 팀이 12일에 이미 다마스쿠스로 건너갔으며 현지 대사관도 제대로 업무를 시작할 준비가 다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NTV는 14일 뉴스에서 다마스쿠스의 튀르키예 대사관에 다시 국기가 게양되었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2012년 다마스쿠스의 대사관을 폐쇄했다. 튀르키예는 당시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지 1년만에 국내 전투가 격화하는 것을 이유로, 바샤르 알-아사드 당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대사관 문을 닫았다.
튀르키예 정부가 다마스쿠스에 대리대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은 튀르키예와 카타르 고위 관리들이 최근 시리아를 방문해서 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고 임시 정부를 세운 반군 대표들과 회담을 한 시기와 일치한다.
튀르키예의 12년만의 대사관 재개 소식은 12일 시리아 과도정부의 공보부에서도 공식 발표했다.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과도정부는 이 날 "이집트,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바레인, 오만, 이탈리아 등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외교사절단 업무를 재개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밝히고 곧 튀르키예와 카타르도 대사관을 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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