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가결 첫 주말' 울산서 윤석열 퇴진 집회 1천명 참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21일 오후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21.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후 첫 주말인 21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정문 앞 광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윤석열정권퇴진 울산운동본부가 주최한 집회에는 1000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참석해 '윤석열 즉각 파면'을 요구했다.
이들은 '탄핵'이 적힌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을 체포하라", "국민의힘 해체하라", "한덕수는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쳤다.
대다수 참가자들은 궂은 날씨 탓에 마스크, 패딩, 담요 등으로 단단히 준비한 모습이었다.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부모님도 눈에 띄었다.
이날 집회를 지켜보던 박서우(14)·차민서(13)양은 "아직 학생이라 비상계엄에 대해 자세히 모르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으로 우리나라가 많이 힘들어진 것 같다"며 "다음 집회 때는 정식으로 참여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21일 오후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21. [email protected]
딸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정혜선(37·여)씨는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모습을 보고 아직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딸 아이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권을 알려주고, 탄핵안에 부결표를 던진 국민의힘을 경고하기 위해 집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태선(울산 동구) 의원은 "울산에서 여러분들의 외침으로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수 있었다"며 "하지만 내란은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마치 본인이 선출된 권력인 것 마냥 김건희 특검, 내란특검 등 거부권을 만지작거리고 있다"며 "이제는 한덕수 탄핵을 고민해야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정권퇴진 울산운동본부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 롯데백화점 정문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21일 오후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2024.12.2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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