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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300억원 대만 무기판매 승인에…중국 "臺 문제 첫 레드라인"

등록 2024.12.23 11:26:19수정 2024.12.23 12: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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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한 달 앞둔 바이든, 대만에 군사원조 승인

[리마(페루)=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21일(현지시각) 대만에 5억7130만 달러(약 8300억원) 상당의 무기판매를 승인한데 대해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1월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미중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2024.12.23

[리마(페루)=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21일(현지시각) 대만에 5억7130만 달러(약 8300억원) 상당의 무기판매를 승인한데 대해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1월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미중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2024.12.2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21일(현지시각) 대만에 5억7130만 달러(약 8300억원) 상당의 무기판매를 승인한 데 대해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22일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미국이 또다시 대만에 무기를 수출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 특히 ‘8.17공보(1982년 8월17일에 합의한 대만 무기수출 금지 관련 합의)’를 엄중히 위반했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엄중히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이는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미국 정상의 약속에 어긋나고, 대만 분리세력에게 매우 잘못된 신호를 전달한다"면서 "중국은 이에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하고, 즉각 미국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만 문제는 중국 핵심이익 중 핵심이며 미중 관계에 있어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면서 "미국이 무력으로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것은 제 무덤을 파는 일이며,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는 "우리는 미국이 대만을 ‘무장’시키는 것을 중단하고, 대만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보를 멈출 것을 촉구한다"면서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치로 반격할 것이며 국가 주권과 안보, 영토를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내달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대외원조법(FAA)에 따라 대만에 최대 5억7130만달러의 군사원조를 제공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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