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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될 일 없다"…노상원, 군산 女무속인 찾아가 한 말

등록 2024.12.24 09:17:21수정 2024.12.24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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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2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2022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간 전북 군산에서 점집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 무속인 A씨를 여러 차례 찾아갔다. (사진= JTBC 뉴스룸 보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2022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간 전북 군산에서 점집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 무속인 A씨를 여러 차례 찾아갔다. (사진= JTBC 뉴스룸 보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전북 군산시에 있는 한 점집을 올해 초 여러 차례 방문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사주 등을 물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2022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간 전북 군산에서 점집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 무속인 A씨를 여러 차례 찾아갔다.

앞서 노 전 사령관은 경기 안산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사주 등을 담당하는 역술인 세 명과 계엄 직전까지 동업하며 점집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노 전 사령관은 자신의 점집과 멀리 떨어져 있는 전북 군산의 점집까지 찾아간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서 역술인 A씨는 노 전 사령관이 "한 30차례 다녀가신 것 같다"며 그와의 통화 내역을 일부 공개했다. A씨는 노 전 사령관의 연락처를 '사주 군인'이라고 저장했다.
 
[서울=뉴시스] (사진= JTBC 뉴스룸 보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 JTBC 뉴스룸 보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노 전 사령관이 A4 용지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사진을 인쇄해 보여주며 '선후배 사이'라고 했다"며 "그가 뭔가 일을 만들려고 하는데, 이 사람과 내가 끝까지 함께 했을 때 나를 따라올 수 있는지, 나를 배신하지 않는지 물었다"고 주장했다.

또 노 전 사령관이 이번 계엄 사태에 함께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군인들의 사주도 알아봤다고 A씨는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노 전 사령관이 "내가 다시 청와대(대통령실)에 들어갈 만한 일이 생길 것 같다"며 "거기에는 김용현이라는 사람이 가장 큰 힘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대통령이 임기 1년 남기고 탄핵될 것 같다"고 말하자 노 전 사령관은 "절대 그럴 일 없다.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탄탄해서 탄핵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노 전 사령관을 내란실행,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보사령관을 지냈던 노 전 사령관은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포고령을 작성하는 등 계엄을 사전에 기획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이다.

특수단은 지난 15일 노 전 사령관을 주거지인 안산 자택에서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하면서 60~70페이지 분량의 수첩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수첩에는 정치인·언론인·판사·종교인·노조 등에 대한 광범위한 체포 계획과 일부 실명, '북한 공격 유도' '사살' 등의 표현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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