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의대로'…의대 수시 합격자 399명이 등록 포기
종로학원, 9개 의대 수시 추가 합격 현황 분석
"연쇄적 이동…수시에서 선발 못한 인원 클 것"
[서울=뉴시스] 지난 5월12일 서울 시내의 의과대학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4.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각 대학들이 2025학년도 대학 입학 수시 전형 추가 합격자를 발표 중인 가운데 399명은 의대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9개 의대 수시 모집 추가 합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3일 기준으로 399명이 추가 합격을 했다. 이는 올해 9개 의대 모집 인원 546명의 73.1%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동일 시점과 비교하면 257명에서 399명, 58.8%에서 73.1%로 증가한 것이다.
추가 합격이 많아졌다는 건 그만큼 선행 합격자 중 등록을 하지 않고 이탈한 수험생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올해는 의대 정원 확대로 의대 내에서도 소위 '더 좋은 의대'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톨릭대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서울권 5개 대학에서는 195명을 추가 모집했다. 5개 대학 정원 262명 대비 74.4%다. 한양대의 경우 의대 모집 정원은 58명인데 23일 기준으로 합격자 수가 67명이다.
부산대, 연세대(미래), 제주대, 충북대 등 지방 의대 4곳은 모집 정원 284명에 23일 기준으로 204명을 추가 충원해 충원율 71.8%를 기록했다. 충북대의 경우 의대 정원 60명에 추가 합격자 수가 89명이다.
지난해 동일 시점과 비교하면 서울권 의대 충원율은 71%에서 74.4%로 증가했고 지방권 의대는 43.9%에서 71.8%로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서울, 지방 의대 모두 중복 합격으로 추가 합격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연쇄적 이동으로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하는 인원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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