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모나리자 탄생…작가는 다름 아닌 '앵무새'
키우던 앵무새가 눈썹을 다 뽑아버려
[서울=뉴시스]키우던 앵무새가 눈썹을 다 뽑아버려 오열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구파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키우던 앵무새가 눈썹을 다 뽑아버려 오열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3일(현지 시각) 중국 구파신문은 충칭시에 사는 왕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앵무새가 내 눈썹을 다 뽑았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글을 올린 사실을 보도했다.
앵무새를 키우고 있다는 왕씨는 평소와 같이 과제를 마친 후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조금 따끔거리긴 했지만, 앵무새가 평소에도 내 눈썹을 쪼거나 뜯고 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몇 시간 뒤 거울을 본 왕씨는 눈썹이 전부 뽑힌 걸 발견하고 너무 놀라서 울었다고 전했다.
사실 왕씨의 앵무새는 사람에게 매달려 머리카락이나 얼굴을 쪼는 행동을 자주 해왔다고 한다.
왕씨는 "내 눈썹을 뽑기 시작한 건 지난여름"이라며 "처음에는 따가워서 못 하게 제지하기도 했다. 그런데 찾아보니 털을 다듬는 습성을 가진 앵무새가 사람이 좋아서 하는 행동이라고 하길래 하루에 몇 가닥 뽑고 노는 건 그냥 내버려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에 이렇게 다 뽑아버릴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앞으로는 입도 못 대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앵무새에 대한 사랑이 통증을 이기다니" "전문가만큼 깔끔하게 잘 뽑았다" "다리털도 부탁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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