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최정예 사격수에 정시형 소령…F-35A 첫 탑건 탄생
공군 공중사격대회서 1200만점에 1180점 기록
26일 공군호텔서 시상식 개최…공군총장 기념패 수여
[서울=뉴시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년 공군 공중사격대회 시상식 공중사격분야에서 종합 최우수상을 수상한 각 기종별 조종사들에게 기념상패를 수상하고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4.1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공군은 제17전투비행단 제151전투비행대대 정시형 소령(34세)이 올해 실시된 ‘공군 공중사격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F-35A 조종사로서는 최초로 ‘탑건(Top Gun)’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탑건’은 공군 공중사격대회 공중사격 분야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공군 최고의 명사수 조종사’에게 부여되는 칭호이다.
F-35A는 2021년부터 공대지 폭격, 공대공 사격 등 일부 종목에 시범적으로 대회에 참가해왔다. 전 종목에 참가해 타 기종과 동일하게 기량을 겨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소령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공군 공중사격대회에서 개인점수 총 1200점 만점 중 1180점을 기록했다.
특히, 정 소령이 이끈 F-35A 편조는 실전적인 임무계획을 바탕으로 우발 상황에 대비한 공격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공대지 폭격 실시 이후 지대공·공대공 복합위협 상황에서 전장을 이탈해야 하는 임무를 가장 신속하게 수행해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 소령은 이날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년 공군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탑건’ 기념명패를 수상했다.
이 명패는 공군본부에 역대 탑건 수상자 게시판에 전시된다. 추후 정 소령은 대통령상도 받게 될 예정이다.
정 소령은 "함께 임무를 수행한 후배 조종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선배 조종사들의 아낌없는 조언, 그리고 최상의 기체를 유지하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정비·무장요원들 덕분에 ‘탑건’이라는 최고의 영예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공중사격 분야를 비롯한 각 분야별 단체·개인 수상자들도 참석했다. 이들도 추후 각각 대통령상과 국방부장관상 등을 수상하게 된다.
이번 대회 공중사격 분야 단체 부문 종합 최우수 대대로 ▲17전비 제151전투비행대대(F-35A) ▲19전비 제162전투비행대대(F-16) ▲10전비 제101전투비행대대(F-5)가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공중사격 분야 개인 부문에서는 ▲11전비 제102전투비행대대 지형민 대위(F-15K) ▲제20전비 제121전투비행대대 배준연 대위(KF-16) ▲16전비 제202전투비행대대 김규철 대위(FA-50) ▲19전비 제161전투비행대대 김신규 대위(F-16) ▲18전비 제112전투비행대대 하승태 대위(F-5) ▲8전비 제237전투비행대대 문승현 대위(KA-1)가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공중투하 분야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제256공수비행대대 송민 소령 ▲탐색구조 분야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제235탐색구조비행대대 하대권 대위 ▲항공정찰 분야 제39비행단 제131비행대대 김정렬 대위가 각각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돼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이영수 총장은 "대대와 기종을 넘어 모든 참가자가 One Team 정신으로 훌륭한 기량을 펼쳐줬다”며, “앞으로도 실력을 갈고닦아 미래 전장을 지배하는 항공우주력의 강력한 초석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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