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골절로 숨진 25개월 여아…아빠는 구속, 엄마는 수사 중
대전경찰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25개월 된 친딸을 학대, 숨지게 한 부부 중 30대 남편이 검찰에 송치됐다.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 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30대 남편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친모인 30대 B씨에 대한 수사는 불구속 상태로 계속 진행 중이다.
A씨와 B씨는 지난 16일 대전 서구에 있는 주거지에서 25개월 된 딸 C양을 학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부는 같은 날 오전 1시 6분께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 구급대에 신고했다.
당시 C양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전 10시 48분께 숨졌다.
병원 관계자는 C양 몸에 있던 멍 자국 등을 보고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B씨는 기각됐고 A씨만 구속이 됐다"며 "아직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확한 부검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C양의 사인이 두개골 골절 및 경막하 출혈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고 B씨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 후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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