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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정전협정후 816회 위반으로 45명 살해

등록 2024.12.30 09: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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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군 소식통, 11월27일~12월 22일간 집계 밝혀 '

정전협정 위반, 민간인 체포 구금 살해 여전히 계속

전투가 공습과 포격, 도로와 농경지도 불도저로 폐쇄

[베이루트( 레바논)=신화 /뉴시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폭격으로 파괴된 주거지역을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27일부터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선언한 이후인 30일 주민들이 파괴된 도로를 걸어가고 있다. 정전 협정 뒤에도 이스라엘군의 폭격은 여전히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으며 정전위반 건수가 816건에 이른다고 레바논 정부는 밝혔다. 2024.12.30. 

[베이루트( 레바논)=신화 /뉴시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폭격으로 파괴된 주거지역을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27일부터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선언한 이후인 30일 주민들이 파괴된 도로를 걸어가고 있다.  정전 협정 뒤에도  이스라엘군의 폭격은 여전히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으며 정전위반 건수가 816건에 이른다고 레바논 정부는 밝혔다. 2024.12.3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11월 27일 부터 이 군과 헤즈볼라 간의 정전 협정을 타결한 뒤에도 이스라엘군은 11월 27일에서 12월 22일 사이에 이를 위반하고 레바논인 45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레바논군 소식통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같은 기간 중에 이스라엘군은 국경 마을 여러 곳에서 17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키우며 살고 있는 민간인들이었다고 이 소식통은 익명을 전제로 신화통신에 제보했다.

이스라엘군은 그 밖에도 전폭기 공습,. 무인기 공격,  레바논 동부와 남부의 비행기들 영공 침범,  장거리 포격, 기관총 사격,  기습 작전,  도로와 농경지에 대한 불도저 부대 공격,  마을 사이에 흙더미로 성벽 쌓기,  차량 방화와 파괴 작전 등 갖가지 정전 위반 공격 행위를 계속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레바논 외무부도 자료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11월 27일부터 12월 22일까지 이스라엘은 지상과 공중 공습을 816회 이상 자행했다.  또한 국경 지대 마을들을 포격하고 민간 주택에 지뢰를 설치하는 등  주민들의 주거지를 파괴하고 도로를 차단하는 일을 계속했다.

레바논 파견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공보실의 캔디스 아델 부실장은 29일 발표에서 이스라엘 군이  타이베 지역의 유엔평화유지군에게 앞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니 그 지역을 피해서 다니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아비빔=AP/뉴시스] 헤즈볼라와 휴전 이틀째인 11월 28일에도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지역, 레바논 국경 인근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장갑차를 정비하며 대기하고 있다. 2024.12.30.

[아비빔=AP/뉴시스] 헤즈볼라와 휴전 이틀째인 11월 28일에도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지역, 레바논 국경 인근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장갑차를 정비하며 대기하고 있다. 2024.12.30.

아델은 "유엔 평화유지군의 안전은 최우선의 과제다. 우리는 더 이상 불필요한 인명 피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01호에 따라서 유엔평화유지군의 안전을 보장하고 레바논 남부의 활동 지역 안의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레바논의 이스라엘-헤즈볼라 정전 협정에는 11월 27일 부터 이스라엘군은 점령지에서 60일 이내에 모두 철수하고 국경을 비롯한 그  지역의 관리를 레바논 정규군에게 넘기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정전 타결 뒤에도 이스라엘군은 계속해서 레바논 국내에 대한 공격을 하고 있으며 남부와 동부 레바논에서는 이로 인한 사상자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고 레바논 정부는 항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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