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여 '권영세 비대위' 출범, 청년·여성·수도권 배치(종합2보)

등록 2024.12.30 17:44:55수정 2024.12.31 07:39: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비대위원, 임이자·최형두·최보윤·김용태·김상훈

사무총장 이양수, 조직부총장 김재섭

31일, 비상 계엄 관련 대국민 사과 예정

[무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30.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이승재 하지현 한은진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윤곽을 드러냈다. 청년, 여성, 수도권 등의 원내 인사들을 적절하게 기용해 비대위를 구성했다. 비대위 공식 출범 후에는 비상계엄 관련 대국민 사과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30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당 전국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비대면으로 권 비대위원장 임명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를 보면 전국위원 787명 중 과반 이상인 546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486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임이자·최형두·최보윤·김용태·김상훈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으로 선임했다.

사무총장에는 이양수 의원을 임명했으며, 전략기획부총장은 조정훈 의원을, 조직부총장은 김재섭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수석대변인은 신동욱 의원이 맡게 됐고, 법률자문위원장은 주진우 의원이 유임하게 됐다. 비대위 비서실장직에는 강명구 의원이 선임됐다.

이로써 지난 16일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2주 만에 '권영세 비대위'가 공식 출범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청년, 여성, 수도권의 원내인사들을 곳곳에 비대위와 당직자에 배치했다.

최보윤 의원은 장애인계 비례대표로 현재 국민의힘 장애인위원장을 맡고 있고, 김재섭(서울 도봉구갑)·김용태(경기 포천시가평군) 의원은 1987년생, 1990년생으로 청년인 30대 의원들에 속한다.

특히 김재섭 의원은 공개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기도 했다.

사무총장을 맡게 된 이양수 의원은 보좌진 출신이다. 원내수석부대표와 전략기획부총장 등 당내 주요 요직을 역임해 당내 사정에 정통하다.

전략기획부총장에 내정된 조정훈(서울 마포구갑)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4·10 총선백서제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법률자문위원장은 주진우 의원을 유임시켰고, 수석대변인은 범친윤계인 신동욱 의원을 배치했다. 비서실장은 친윤계로 분류되는 강명구 의원이 맡았다.

김대식 원내대변인은 비대위 구성에 대해 "가급적 외부 인사보다는 내부 인사로 해달라는 의원들의 이야기를 비대위원장께서 수용해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파색을 최대한 없애려 한 의미가 있었는가'의 질문에 "그렇다"며 "지금은 계파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이제는 국민의힘만 있다"고 답변했다.

내부에서도 적절하게 배치됐다는 평가다. 영남의 한 의원은 "딱히 친윤계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면서 "외부인사가 없는 것은 아쉽지만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31일 제20차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해 비대위원을 임명하고 비대위 설치 절차를 마무리 한다. 비대위 설치 후에는 비상계엄 사태 관련 사과도 있을 예정이다.

김대식 원내대변인은 '31일 계엄 관련 대국민 사과를 따로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오늘은 무안국제공항의 제주항공 사고 현장으로 바로 가셨기 때문에 간단하게 입장문을 냈다"며 "공식적으로 출범하면 다시 입장문을 내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