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최상목에게 윤 영장 집행 협조 요청 공문 재발송
지난 1일에 이은 두 번째 협조 요청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달라는 취지의 전자 공문을 보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5시께 최 권한대행에게 대통령 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서지 않게 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전자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 1일에도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최 권한대행 측은 회신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수처는 전날 공조 관계에 있는 경찰과 함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대통령 경호처 등과 5시간30여분에 걸친 대치 끝에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
공수처는 대통령 경호처 등이 영장 집행을 강하게 저지하는 상황에서는 재집행을 시도라더라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판단했다.
공수처 측 설명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처 등은 총 3차례에 걸친 저지선을 형성했다. 버스와 승용차, 대통령 경호처 직원 등으로 형성된 벽을 뚫고 마지막 관문인 한남동 대통령 관저 200m 앞까지 도착했지만, 그 이상은 진입이 불가능했다고 한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계속돼 부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철수를 결정했다.
공수처는 이날 저녁 회의 등에서 재집행 시기를 논의해 이르면 오는 5일 결론을 내고 실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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