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링컨 5일 한국 온다…한미 외교장관회담 6일 개최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개최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01
2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이 5일 한국을 찾는다.
한국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계엄 선포 직후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방한을 연기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한은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를 마무리하는 '고별 순방'의 일환이다. 그는 한국 일정을 마친 후 일본을 찾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의 방한 계기에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조 장관은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에서의 한국 외교 기조를 거듭 설명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도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예상된다.
양 장관은 또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회담 결과에 대해 언론에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블링컨 장관이 최 권한대행과 면담을 가질 지는 미지수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간 고위급 대면 교류에 관한 구체 사안을 미측과 현재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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