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새 명소 '당산 생각의 벙커' 실내 공기질 합격점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당산 생각의 벙커'.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도민에게 개방한 옛 충무시설 '당산 생각의 벙커' 실내 공기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9~30일 당산 생각의 벙커 실내 공기질 조사를 벌인 결과 초미세먼지, 라돈 등 모든 항목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벙커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35.6㎍/㎥, 초미세먼지는 18.3㎍/㎥로 측정돼 각각 법정 기준치(미세먼지 100㎍/㎥, 초미세먼지 50㎍/㎥)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372ppm으로 측정됐다. 충북도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 공기질 관리 조례가 정한 기준 900ppm의 41.3% 수준에 머물렀다.
실내 습도는 48.6%로, 사람이 가장 쾌적하게 느낄 수 있고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습도 40~60%를 충족했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당산 생각의 벙커 실내 공기질 실태 조사 모습. (사진=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0월 완전 개방 후 조사에서도 초미세먼지가 평균 9.25㎍/㎥, 이산화탄소 408ppm으로 측정돼 법정 기준보다 크게 낮았다.
폼알데하이드 5.1㎍/㎥(기준치 100㎍/㎥), 총휘발성 유기화합물 14.8㎍/㎥(기준치 500㎍/㎥), 라돈 14.0Bq/㎥(기준치 148Bq/㎥) 등도 매우 좋은 수준으로 측정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당산 벙커를 비롯해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제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등 전시 공간을 찾는 도민들이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실내 공기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산 생각의 벙커는 1973년 준공돼 전시 지휘 통제소 등으로 사용되던 유휴 충무시설이다.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10월15일 전면 개방된 뒤 청주 원도심 정취와 근대 문화유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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