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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세제 혜택에 신차 효과…넥쏘, 다시 달릴까

등록 2025.0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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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상반기 2세대 넥쏘 출시

2018년 출시 후 7년 만에 완전변경

디자인 및 성능 개선…650㎞ 주행


지난해 판매 대수는 2700여대 불과

올해 보조금, 세제 감면 등 혜택 연장

"충전소도 늘어나면 판매 반등 전망"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판매량이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 대체제인 전기차 시장 확대 등의 이유로 급감했지만, 올해 2세대 신형 모델 출시와 함께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는 출시 첫해인 지난 2018년 727대 판매로 출발해 2019년 793대, 2020년 5786대로 시장에 안착했다. 2021년에는 8502대로 성장했으며, 2022년 1만대를 넘기면서 글로벌 수소차 대표 모델로 떠올랐다.

하지만 넥쏘 판매량은 2023년 4328대로 주저앉았다. 수소 충전소 확충 속도가 줄어들고, 동시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다른 친환경 차 수요는 늘어나면서 수소차가 외면받기 시작했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신형 모델 출시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까지 생기면서 2751대 판매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7년 만에 디자인이 완전히 바뀌는 2세대 넥쏘를 출시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 10월 말 차세대 넥쏘 디자인의 기반이 될 수소차 콘셉트 '이니시움'을 공개한 바 있다. 이니시움은 수소 탱크 저장 용량을 늘려 한번 충전으로 최대 650㎞를 달릴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으며, 최대 150kW의 모터 출력을 구현했다.

[서울=뉴시스] 21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현대차 이니시움이 전시돼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4.1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1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현대차 이니시움이 전시돼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4.11.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소차에 대한 정부 지원도 늘어난다. 환경부는 올해 수소차 구매 보조금을 지난해와 동일한 225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대상은 전년보다 4200대 많은 총 1만1000대로 확대했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더하면 최대 3000만원 이상 싸게 살 수 있다. 

수소차가 받을 수 있는 최대 400만원의 개별소비세 감면과 140만원 한도의 취득세 감면, 250만원 한도의 도시철도채권 매입 등의 세제 혜택도 올해 그대로 유지된다. 고속국도 통행료 감면 혜택만 지난해 50%에서 올해 40%로 소폭 줄어든다.

수소 충전소도 늘어나 충전의 불편도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64기 이상의 충전소를 새로 설치해, 누적 450기 이상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수소차 연료전지 촉매 제조용 백금 등 자동차산업 필수 품목에 할당관세 영세율이 적용되어 제조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2세대 넥쏘는 기존 모델 대비 성능과 효율성이 개선돼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고, 충전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조금과 세제 혜택, 충전소 확충 등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신형 넥쏘의 판매량도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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