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후보 "선거 연기된 건 축구협회 선관위 책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탁 주장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출마하는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후보가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를 향해 쓴소리를 냈다.
신 후보는 8일 "오늘 치러질 예정이었던 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어제 법원으로부터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며 선거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며 "이는 오롯이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의가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수석부장판사 임해지)는 지난 7일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선거에는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허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신 후보는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축구협회 이사회가 선임한 선거운영위원회는 지난 7일 날짜로 사망 선고를 받았다"며 해산을 촉구했다.
이어 "그동안 내가 만난 선거인들은 축구협회 개혁을 위한 귀중한 한 표를 행세하기 위해 투표일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오늘 선거가 이뤄졌다면 대한민국 축구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첫걸음을 뗄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또 신 후보는 "법원의 가처분 정지 인용에 따라 향후 모든 선거 진행에 대한 업무를 중앙선관위에 위탁하기를 촉구한다"며 "중앙선관위는 이미 대한체육회 선거를 맡아 운영 중에 있어, 혼란에 빠진 축구협회장 선거를 공정하게 운영할 유일한 주체라고 판단"한다고도 전했다.
한편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에는 정몽규 현 회장, 허 후보, 신 후보 등 총 3명이 출마했다.
축구협회 측은 이날 "선거 잠정 연기 대책 회의를 진행한 뒤, (새 선거 일자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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