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다시 걷는 것이 인생"…애틋한 격려 담은 개운중-효암고 이색 졸업장 화제
다문화 학급서 "말씨 다른 이와 팔짱을 끼는 모습" 보인 학생들에 감사
오수정 교장, "누군가는 손 내밀고 누군가는 그 손 맞잡길" 축사
이강식 교장, "어른다운 성장이 아니라 그저 나답게 성장해 가길 염원"

경남 양산시의 개운중학교와 효암고등학교 졸업생들이 9일 열린 졸업식에서 선생님들의 애틋한 마음과 격려를 담은 이색 졸업장을 전달받았다. (사진=효암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학교법인 효암학원이 운영하는 개운중학교 졸업장에는 '다시 걷는 길'을 표제로 "먼 길을 가느라 돌부리에 걸리고 더러는 쓰러지겠지만, 쓰러진 그곳에서 일어나 다시 걷는 것이 인생임을 깨달을 것도 믿습니다"라는 따뜻한 격려의 문구가 담겼다.
또 이주 배경 학생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운영하는 다문화 학급에는 "겉모습이 다른 이의 손을 맞잡고 말씨가 다른 이와 팔짱을 끼는 모습으로 우리를 흐뭇하게 했다"며 학생들의 공동체 생활 모습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개운중학교가 제72회 졸업생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문구가 담긴 졸업장을 전달했다. (사진=효암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날 함께 졸업식을 진행한 효암고등학교는 마스크를 쓰고 입학한 코로나 학기 졸업생들에게 "드라마 주인공처럼 설렘과 긴장으로 만난 눈 마중 입학"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생님과 밥 짓는 어머님들은 대학 너머의 삶을 살아갈 밑거름을 채워왔다"며 "지난 3년의 경험이 나다운 성장의 발판의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강식 효암고등학교 교장은 "이제 청년인 졸업생들은 자기 두 발로 세상의 잣대를 넘어야만 한다"며 "어른다운 성장이 아니라 그저 나답게 성장해 가기를 염원한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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