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얀트리 공사장 불 8시간 만 완진…6명 사망 36명 부상(종합3보)
헬기 통해 15명 구조…소방관 1명도 치료 중
B동 1층 내부 인테리아 작업 중 단열재서 불꽃 추정
![[부산=뉴시스]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의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01770574_web.jpg?rnd=20250214155706)
[부산=뉴시스]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의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4일 오후 6시53분께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가 완진됐다고 밝혔다.
이 불로 6명이 숨지고 9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27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중에는 소방관 1명도 포함됐다.
또 작업자 100여 명은 긴급 대피했으며, 15명은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헬기를 통해 구조됐다.
불은 이날 오전 10시51분께 공사장 내 3개 건물 중 B동 1층 내부 인테리어 작업 중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홍문식 기장소방서장은 "(화재 발생 추정지 인근에 있던) 작업자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인테리어 자재들이 대피에 방해가 됐고 이후 방향 감각을 잃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구조대가 현장 안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요구조자들이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방이 출동했을 때는 화재가 최성기였다. 현장 곳곳에는 인테리어 자재들이 있어 화재가 빠르게 연소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테리어 자재가 정확히 가연 물질인지, 어떤 물질이었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홍 서장은 "발화 추정지에는 용접 장비가 있었고, 용접 장비로 인해 불이 났는지는 조사해봐야 한다"면서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와 관련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방은 불이 나자 20여 분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낮 12시2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4일 오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신축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중앙특수구조단 헬기가 옥상 대피자를 구조하고 있다. 이 화재로 인한 6명이 숨지고 25명 경상을 입었다. 또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2025.02.14.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20700495_web.jpg?rnd=2025021415222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4일 오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신축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중앙특수구조단 헬기가 옥상 대피자를 구조하고 있다. 이 화재로 인한 6명이 숨지고 25명 경상을 입었다. 또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2025.02.14. yulnetphoto@newsis.com
이날 화재는 5㎞ 가량 떨어진 광역도시철도 오시리아역에서도 보일 정도로 큰 불이었다.
택시 기사 A(60대)씨는 "오시리아역 인근에서 정차 중이었는데 화재 연기가 보였다"면서 "최근에도 인근 호텔 공사 화재 현장에서 큰불이 났는데, 최근에 또 발생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30명 규모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과학수사대와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화재 감식은 16일 오전 10시30분께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재난안전원 등과 합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지난 2022년 4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착공해 오는 5월 개관 예정이었다. 시공사는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로 5성급 이상 192개 객실을 갖춘 최고급 리조트로 문을 열 예정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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