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마약유입 여전…중단 안 되면 3월4일 中 10% 관세"
"4월2일 상호관세 효력 여전"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행정부 첫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7.](https://img1.newsis.com/2025/02/27/NISI20250227_0000138077_web.jpg?rnd=20250227084552)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행정부 첫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7.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여전히 멕시코와 캐나다를 거쳐 마약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으로 많이 우리 국가에 유입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괴로움이 미국을 계속 해치도록 허용할 수 없다"라며 "(마약 유입이) 중단되거나 상당히 제한되지 않는다면 3월4일 예정된 관세가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중국에도 같은 날 10%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4월2일 상호 관세 (시행 날짜)는 여전히 전면적으로 효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유입 마약 상당수가 "중국에서 제조·공급되는 펜타닐"이라며 "지난해 10만 명 이상이 이 위험하고 중독성 강한 독극물 유통으로 사망했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수백만 국민이 사망했다"라며 "희생자 가족은 비탄에 빠졌고 많은 경우에는 사실상 파괴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펜타닐 남용은 미국에서 몇 년 동안 심각한 문제로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멕시코, 캐나다에 25%,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 시행일을 기존 2월4일에서 3월4일로 1개월 유예했다. 중국에는 유예 없이 언급된 대로 관세가 시행됐다.
중국은 이에 석탄·석유 등 미국산 품목 일부에 10~1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원재료 수출을 통제하는 등 조치로 맞섰다.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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