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최상목, 극우 지지로 대권주자 나서는 헛된 꿈 꾸나"
"'명태균 특검법' 거부는 내란 공범 인정한 것"
"'줄탄핵 때문에 계엄' 허위선동, 파면 못막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국회에서 도보 행진을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및 당원들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도착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3.13. yesph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3/NISI20250313_0020731508_web.jpg?rnd=20250313183253)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국회에서 도보 행진을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및 당원들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도착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3.13. yesph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김경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극우 세력의 지지를 얻어 대권 주자로 나서는 헛된 꿈을 꾸고 계신 것 아닌가"라며 "하루빨리 헛된 꿈과 허몽에서 깨어나시길 권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진행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상목 부총리가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 행사 입장을 밝혔다,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이 된 뒤에 8번째 거부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명태균 특검법은 내란의 원인이 된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하는 법안인데 이를 거부한 것은 명시적으로 최 부총리 자신이 내란 공범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헌법재판소 결정에도 위헌·위법한 행위를 일삼은 죄, 내란 수사를 계속 방해한 죄, 국회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한 죗값을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최재해 감사원장·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 기각과 관련해선 "국회가 충분히 탄핵할 만한 사유가 있고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며 "'줄탄핵' 때문에 계엄을 선포했다는 허위 선동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막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윤석열이야말로 취임 이래 25번의 '줄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승만 이후 가장 많은 거부권"이라며 "역대급 국회 무시, 일방 폭주를 막기 위한 국회의 불가피하고 적법한 탄핵을 내란의 이유라고 선동하는 건 매우 파렴치한 일 아닌가. 윤석열은 파면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에 대한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제는 윤석열과 손절하기로 마음먹은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많은 국민께선 국힘의 헌재 결정 불복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위원장은 '정치가 법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헌재를 때려 부숴야 한다고 선동한 서천호 의원을 감싸고 있고, 윤상현 의원은 의원 총사퇴니 국회 해산이니 하며 연일 헌재를 따로 겁박하고 있다"며 "말 따로, 행동 따로, 지도부 따로, 의원들 따로. 무슨 따로국밥인가"라고 했다.
또 "권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진심으로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의원 제명에 찬성하고 최 부총리에게 마은혁 재판관을 즉각 임명하라고 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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