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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대사 "韓, 정치 불확실성 해소 중"…뉴욕서 한국경제설명회

등록 2025.03.16 12:00:00수정 2025.03.16 12: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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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일 미국 뉴욕 방문해 경제 외교 활동 전개

"2달 반동안 국정 안정적 운영…대외 신인도 굳건"

"대미 실행관세율 0.79%…美측 오해 불식시킬 것"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14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한국경제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2.16. chocryst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14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한국경제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2.16. chocryst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미국 뉴욕을 방문해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으며 경제 시스템도 견고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대사는 지난 10~14일(현지 시간) 뉴욕을 방문해 한국경제설명회 개최,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 러셀(FTSE Russell),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및 주요 투자자 면담 등 경제 외교 활동을 전개했다.



최 대사는 지난 11일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헌법과 관계 법률에 의거해 질서 있게 해소되고 있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 지난 2달 반 동안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돼 왔고, 견고한 경제 시스템을 통해 정치적 요인에 따른 위험을 효과적으로 통제해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은 빠르게 회복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AA-·안정적)을 유지한 피치(Fitch)를 비롯해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신뢰가 여전하다"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한국 경제의 대외 신인도는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대사는 ▲안정적 외환보유액 ▲낮은 정부 부채 비율 ▲견조한 수출 ▲역대 최대 규모의 순대외금융자산 등 한국의 안정적인 대외 건전성에 대해 소개하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국채 시장 외국인투자등록제 폐지 등 해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발표 종료 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미국 신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2024년 현재 한국의 대미(對美) 수입 물품에 대한 실행관세율이 0.79% 수준인 만큼, 다양한 협의 채널을 통해 미국 측 오해를 적극 불식시키고, 조선·에너지 등 미국 측 관심이 높은 분야는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경제설명회 이후에는 피오나 바셋 FTSE 러셀 최고경영자를 만나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최종 편입 준비 상황과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추진 경과에 대해 논의해 논의했다.

최 대사는 "2025년 11월 WGBI 실제 편입에 대비해 일본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를 실제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금융·외환·과세 등 한국 국채 투자 인프라 전 분야를 정비했다"며 "한국 정부는 WGBI 최종 편입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친화적인 외국인투자 환경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대표 지수산출기관인 MSCI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는 한국의 외환·자본시장 구조·제도 개선 성과를 소개했다. 오는 31일 공매도 재개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등 제도개선 후속조치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최 대사는 뉴욕에서 한인 금융인 모임인 한인금융인협회(KFS) 이사진과 간담회를 열고 KFS가 한국과 글로벌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에반 루소 라자드 자산운용 대표를 만나 한국 시장의 매력도·접근성, 글로벌 시장 동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2월 중순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이달에는 뉴욕에서 경제 외교 활동을 이어간 최 대사는 오는 4월  WGBI 편입 최종 리뷰를 앞두고 일본 등을 방문해 투자자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최 대사는 이번 뉴욕에서의 활동을 통해 최근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 및 한국 정부의 금융·외환시장 개선 노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확인했다"며 " 정부는 앞으로도 관련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 관리를 위한 국제 사회와의 소통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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