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육 정상화, 이번 주 판가름 난다…의료계는 대응 고심
고려대·연세대 의대 등 절반 복귀
서울대 등 다수 이번 주 등록 마감
의대교수협 오늘 임시총회 열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23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모습. 2025.03.23.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3/NISI20250323_0020743478_web.jpg?rnd=2025032316091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23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모습. 2025.03.2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대부분 의대에서 학생 복귀 기한을 이번 주로 설정한 가운데, 학생들이 얼마나 복귀하느냐에 따라 의대 교육 정상화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대학가에 따르면 건양대는 이날 의대생 등록을 마감한다. 서울대와 부산대, 이화여대는 27일, 가톨릭대와 강원대, 경희대, 인하대, 전남대, 조선대, 충남대는 28일, 을지대는 30일, 가톨릭관동대와 건국대, 단국대, 아주대, 한양대, 충북대, 차의과대는 31일이 마감이다.
21일 등록을 마감했던 고려대와 연세대 의대에서는 학생 절반 정도가 복귀한 것으로 알려져 다른 대학 학생들의 복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의대생들이 꿈쩍하지 않아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했던 것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변화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도 지난 21일 '전국 의과대학 학생 여러분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21일 마감하는 대학에서 등록과 복학에 유의미한 기류 변화가 있으며 상당한 학생 복귀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정부와 각 대학들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학사유연화 등 특례는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수도권 소재 한 대학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2025학년도 1학기 등록금 미납 실명 인증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복귀를 방해한 혐의로 수사 의뢰를 했다.
단 의료계 일각에서는 학생들이 실제로 미복귀 후 제적이 되면 적극 대응이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오후 임시총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의대생 제적 관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지난 20일 "제적이 현실이 된다면 의대생 보호를 위해 가장 앞장서 투쟁하겠다"고 한 바 있다.
현장에서 의대 교육을 맡는 대학들은 학생들의 복귀를 호소하고 있다.
김민선 원광대 의대 학장은 이날 '원광대 의대 학생,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오늘(24일) 받으신 휴학 반려 안내문은 학생 여러분을 겁박해 학교에 끌고 들어오려는 강압적 시도는 절대 아니고 복귀해달라는 간곡한 학교의 외침으로 받아달라"며 "학생들이 돌아와 더 이상 피해없이 다시금 의학 미래를 이어 나가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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