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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그 돈 모았냐""네 부모 기품 없어"…예비 시모 '막말'에 파혼 고민

등록 2025.03.26 00:30:00수정 2025.03.26 00: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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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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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너무 '착한' 남자친구와 예비 시모의 막말 때문에 파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그동안 연애에 별 뜻이 없어 모태 솔로였지만, 1년 전 외모와 직장, 성격까지 좋은 현재의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까지 결심했다.



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성격이 매우 착해 식당에서 음식이 잘못 나와도 그냥 먹자고 하고, 구매한 물건에 하자가 있어도 불평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한다.

남에게 싫은 소리나 쓴소리도 못 하는 성격이라 답답한 면도 있지만, A씨는 그래도 성격이 나쁜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 최근 결혼을 결심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예비 시어머니였다.



교제 당시에는 A씨에게 과일을 보내주고 같이 식사할 때 물도 못 따라주게 하는 등 다정했던 예비 시어머니는 결혼 결심을 알리자 180도 변했다.

A씨는 "막상 결혼한다고 하니 아들을 빼앗긴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막말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예비 시어머니는 키 150cm인 A씨에게 "네 키를 보면 손주들 키가 작을 게 보여서 큰일이다"라고 하거나 "겨우 그 돈 모아 놓고 어떻게 결혼하냐"고 타박했고, 심지어 상견례에서는 A씨 부모님에게 "기품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A씨는 파혼까지 생각했지만, 남자친구는 "중간 역할을 잘 해보겠다"며 울고불고 애원해 넘어간 상황이다.

A씨는 "쓴소리 한번 못하는 남자친구가 중간 역할을 잘하긴커녕 아무것도 못 할 게 뻔하다"며 "이 남자와 결혼해도 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친구가 더 문제다" "기품 있는 사람은 상대방 기품을 평가하지 않는다" "결혼은 안 하는 게 좋겠다" "본인 집을 완전히 무시하는 데 이걸 고민하는 게 답답하다" "착한 게 아니라 우유부단한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kdrkf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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