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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 "현재 포털 다음 매각 계획 없다"

등록 2025.03.26 14:58:36수정 2025.03.26 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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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주총회 개최…신종환 CFO, 사내이사 선임

주총 소집지, 내년부터 판교·용인 등서도 개최 가능

'다음' 분사 대해 "인사 배치, 직원 의향 최대한 반영"


[서울=뉴시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제공)

[서울=뉴시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올해 미래 성장 동력을 준비하고 실현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가 향후 15년 동안 인공지능(AI)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포털 다음(콘텐츠 CIC 부문) 분사 계획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지분매각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매각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 대표는 26일 오전 제주 스페이스 닷원(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카카오 제3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용자 맥락을 이해하는 개인화 AI는 기술 이해도와 상관 없이 AI 대중화를 이뤄내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상반기 중에 대화형 AI 서비스 '카나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출시를 앞두고 있다. 쇼핑에 이어 로컬(지도) 등 카카오톡에 탑재될 AI 메이트 출시도 준비 중이다.

정 대표는 "15년 전 카카오톡을 세상에 선보이며 대한민국의 일상을 바꾸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왔다"며 "앞으로의 15년 동안 AI 기반 서비스 대중화를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일상을  바꾸는 기회를 잡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2024년은 대표이사 취임 첫 해로서 사업 본질인 카카오톡과 AI 강화 전략에 집중했다면 2025년에는 이러한 전략적 집중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인 카카오톡의 잠재적 사업 기회를 최대한 발굴해 단기적 매출 성과를 창출하고 AI 서비스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주총 안건 의결을 통해 임원 보수 한도도 기존 80억원에서 60억원으로 줄었다. 정 대표는 "경영진의 보상이 주주의 이익과 연동되는 보수 체계를 수립했다"며 "주가 부양에 대한 책임 경영 차원에서 임원의 주식 매수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권고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 대표는 최근 추진 중인 콘텐츠 CIC 분사 계획에 대해 "분사 이후 직원들의 인사 배치는 의향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현재 매각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장 앞에서는 카카오 노동조합(민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이 임금 교섭·단체협약(임단협) 일괄 결렬 선언과 함께 콘텐츠 CIC 분사 계획에 반대하는 피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서승욱 지회장은 "이번 분사와 관련해 본사/자회사를 포함한 모두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분사, 매각, 합병 등 기업 변동 시 고용 안정 협의체를 필수적으로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제30기(2024년) 연결재무제표 및 별도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주주총회 소집지 변경의 건 등 3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등이 통과됐다.

이에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카카오 주주총회는 앞으로 본점 소재지인 제주도뿐만 아니라 지점 소재지인 경기 성남 및 인접지에서도 열 수 있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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