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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년간 산악 구조활동 6191건…북한산 사고 최다

등록 2025.03.27 06:00:00수정 2025.03.27 06: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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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맞아 안전대책 추진…사고부상 가장 많아

10월, 5월 구조 건수 많아…119신고앱 설치 권장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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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최근 3년간 서울시 산악사고 구조활동은 총 6191건으로, 연평균 2064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봄철을 맞아 등산 등 산행을 즐기는 시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봄철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구조활동은 2062건으로 2023년 대비 80건(3.7%)이 감소, 2021년 대비 75건(3.8%)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별로는 사고부상이 3159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 1514건, 개인질환 844건이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북한산이 1296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봉산 1024건, 관악산 924건, 수락산 25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산 등 4곳의 구조활동이 전체 건수 대비 56.5%를 차지했다.



월별 구조활동 건수는 산행이 많은 10월(709건)과 5월(586건)이 1·2순위를 차지하는 등 다른 달에 비해 구조 건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재난본부 및 산하 119특수구조단은 다음 달 1일부터 '봄철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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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북한산 등 주요 등산로에 '산악 안전지킴이' 및 '간이 응급의료소'를 설치 및 운영하는 등 봄철 본격적인 산행에 대비해 안전망을 구축한다.

등산로 등에 설치된 응급구조함(58개) 및 긴급구조 위치표지판(758개)을 점검·정비하고 설치 위치와 사용법, 산악사고 시 대처요령 등 홍보 및 안내를 위해 안전 캠페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119특수구조단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GPS시스템과 연계해 신고와 동시 위치까지 전송해주는 '119신고앱'을 설치하고 사용법을 익혀 두는 것도 산악사고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등산객 조난사고 발생 대비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3곳에 설치된 산악구조대와 관할 소방서의 구조대는 24시간 출동태세를 갖추고 효과적인 조난자 수색을 위해 구조대원과 드론이 함께 구조활동에 임할 예정이다. 119항공대 소방헬기 3대도 긴급이송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권혁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소방은 봄철을 맞아 산을 찾은 시민분들과의 안전동행을 위해 산악사고 안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분들께서도 산행 전 산악사고 안전수칙과 행동요령을 반드시 숙지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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