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의 연합, 우크라이나 지원 계속 합의…"對러제재 해제는 시기상조"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맹국으로 이뤄진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에 앞서 회동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20억 유로(약 3조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2025.03.27](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0209289_web.jpg?rnd=20250327081308)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맹국으로 이뤄진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에 앞서 회동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20억 유로(약 3조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2025.03.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30여개국이 참여한 '의지의 연합'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하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의지의 연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흑해에서 휴전하는 조건으로 경제제재 일부를 해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한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강화하는 방안 외에 러시아와 평화협상을 타결할 때 각국이 맡을 역할 등에 관해서 논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제재를 어기고 원유 등을 수송하는 '유령선단'에 대한 압력을 지속해서 가하기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동맹국들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영국과 독일 정상도 러시아 제재를 푸는 건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는 현 시점에서 러시아 제재를 해제하는 건 "중대한 잘못"이라며 "평화가 이뤄지기 전에 제재조치를 푸는 건 전혀 의미가 없다"고 언명했다.
기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러시아가 지연전술을 쓰면서 협상을 하고 있는 건 명백한 사실"이라며 "우크라이나가 가능한 한 강력한 위치에 서도록 가일층 지원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제재를 해제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군 배치에 관해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와 영국이 궁극적인 평화협정을 확보하기 위해 병력을 파병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데 일부 국가만 가세를 원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과 프랑스가 제안한 안전보장군 배치를 우크라이나 측이 원하고 있고 일부가 동참 의사를 표명했지만 만장일치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와 영국이 우크라이나와 협력해 파병부대가 주둔할 지역과 병력 규모 등을 정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마크롱 대통령은 안전보장군이 영구적인 평화를 보장하려고 파병한다며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주요도시와 기지 등에 전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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