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니즈 濠총리 "5월3일 호주 총선 실시"

높은 생활비와 주택 부족으로 집권 노동당에 불리 예상

[시드니(호주)=AP/뉴시스]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가 2024년 12월12일 호주 시드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그는 28일 5월3일 호주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5.03.28.

[멜버른(호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가 28일 5월3일 호주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높은 생활비와 주택 부족은 2번째로 3년 임기 연임을 노리는 중도좌파 노동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앨버니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세계는 호주에 많은 과제를 던졌다. 불확실한 시기에 우리는 우리가 직면하게 될 도전을 결정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대응할지는 결정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호주)의 방식으로 세계적 도전에 맞설 것읻. 생활비 압박을 받는 사람들을 돕고 미래를 건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 지도자 피터 더튼은 노동당이 집권한 지난 3년 동안 호주 전역에서 2만9000개의 중소기업이 파산했다며, 더 나은 경제 관리 약속으로 보수 연합의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는 "그는 이번 총선은 누가 호주 경제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선택이다. 호주인들은 '오늘 우리가 3년 전보다 더 잘 살고 있는가'를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은 더튼의 보수 연합이 하원에서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주는 대공황이던 1931년 이후 단 한 번도 정부가 단일 임기만으로 축출된 적이 없다. 그러나 2번째 임기를 시작할 때 집권당의 의석은 항상 감소했었다. 현 노동당 정부는 151석의 하원 의석 중 현재 77석을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다음 선거에서는 하원 의석이 150석으로 1석 줄어든다.

다만 노동당이 무소속 또는 소수 정당의 지지를 받아 소수 정부를 꾸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

지난 2022년 총선 때는 정부나 야당 모두와 관계를 맺지 않은 비동맹 의원 수가 19명으로 최고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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