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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산불 진화 1% 남았다…주택·문화재 등 6192곳 시설 피해

등록 2025.03.30 10: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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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오전 집계

인명피해 75명…전날 오후 8시 이후 변동 없어

산림 4만8천㏊ 영향…여의도 면적 166배 달해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산청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03.29. con@newsis.com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산청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03.29. con@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열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청·하동의 진화율이 99%로 나타났다.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택, 문화재 등 시설 피해는 전날보다 늘었다.

3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75명으로 전날 오후 8시 이후 변동이 없었다. 사망자 30명, 부상자 45명 등이다.



산불로 불에 탄 시설은 6192개소로 전날 오후 6시(5098개소)보다 1094개소 늘었다. 경북이 6091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84개소, 울산 15개소, 무주 2개소 등으로 집계됐다. 주택 3397곳, 농업시설 2114곳, 사찰 13곳, 문화재 18곳, 기타 650곳 등이다.

세부 지역별로는 경북 안동에서 주택 1090곳, 농업시설 1693곳, 문화재 7곳, 기타 22곳 등 2812곳에서 피해를 입었다. 영덕은 주택 1246곳, 농업시설 76곳, 사찰 3곳, 기타 169곳 등 1494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청송은 주택 625곳, 농업시설 301곳, 사찰 2곳, 문화재 9곳, 기타 223곳 등 1160곳이 산불 영향을 받았다. 충북 옥천의 피해 시설은 조사 중이다.

국가유산 피해는 국가가 지정한 11건, 시·도가 지정한 19건 등 총 30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물 2곳과 국가민속 1곳이 전소됐다.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재민은 3799세대 6323명으로 전날보다 줄었다. 오전 5시 기준 중대형 산불은 11곳에서 발생했으며 이중 경남 산청·하동 1%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진화가 완료됐다. 산청·하동의 진화율은 99%다.

산불영향 구역은 4만8238.61㏊로,1858㏊에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 166배에 달하는 규모다. 정부는 헬기 50대, 진화대·공무원·군·경찰·소방 등 인력 996명, 진화 장비 201대를 투입해 전 지역 잔불 진화 및 재발화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대본은 이날 제9차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안동=뉴시스] 김금보 기자 =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30일 오전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25.03.30. kgb@newsis.com

[안동=뉴시스] 김금보 기자 =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30일 오전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25.03.30. kgb@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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