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對中 어패류 수출액 57% 감소…"오염수 방출 영향"
품목별로 게, 연어, 가다랑어 등 순으로 수출 감소
[후쿠시마=신화/뉴시스]일본에서 중국으로의 2023년도 어패류 수출액이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출 영향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후쿠시마현 소마시의 한 수산시장. 2024.04.29.
2022년도는 나라·지역별로 중국에 대한 수출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며 1위였지만, 지난해 여름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로부터 오염수의 방출이 시작돼 중국 정부가 수입을 중단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3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의 어패류 수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17% 감소한 2185억엔으로, 3년만에 감소했다. 이는 전년도의 약 40%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대(對)중국 수출액이 비교 가능한 1988년도 이후 가장 많았던 2022년도(746억엔)보다 57% 감소한 320억엔으로 수출액이 급감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락폭은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반감한 2011년도(49%)를 웃돌았다. 품목별로는 게가 90% 감소했고, 연어가 88%, 가다랑어가 77% 각각 감소했고, 대구와 참치의 하락도 두드러졌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국가·지역별 수출액 점유율은 2022년도에는 중국(28%)이 1위였지만, 2023년도에는 미국이 22%로 가장 높아 중국(15%)을 역전했다.
요미우리는 "중국은 처리수를 핵오염수라며 방출에 반발하고 있어 일본산 어패류 수입을 전면 중단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과학적 근거에 근거하지 않은 조치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2024년도의 수출액은 거의 제로가 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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