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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내감염 우려'…광주시, 1시간 사용 10분 환기 당부

등록 2021.06.03 15: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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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 코로나19 검사 키트.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 코로나19 검사 키트.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워진 날씨로 인해 냉방기(에어컨·선풍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광주시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시간 사용 10분 환기'를 당부했다.

광주시는 3일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냉방기 사용 급증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며 '대시민 환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의 MIT 연구결과 환기를 자주할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확률이 10%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에서는 지난 3월 모 동전노래방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은 환풍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공기중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월 수십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구의 한 교회도 위험도 평가 결과 온풍기 사용 뒤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7월 북구 모 집단 감염 시설 내 시스템 에어컨 공기 흡입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서 최대 16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고 의류나 나무, 종이 표면에서도 3~4일 간 살아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실내시설은 창문과 출입문을 상시 개방하고 냉방기를 사용할 경우 1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가 필요하다.

지하시설과 창문 개방이 어려운 공간은 통로와 연결되는 창문과 출입문을 상시 개방하고 외부 공기와 순환될 수 있도록 환풍기를 적극 가동해야 한다.

비말 발생이 많은 체육시설은 운영 시작 직전과 직후에 각각 15분 이상 개방하고 이후에도 3회 이상 주기적 환기가 필요하다.

가정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대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1일 3회(10분) 이상 창문 등을 열어 놓아야 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집단감염 사례 중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시설에서 발생한 경우가 많다"며 "여름철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창문을 닫은 채 냉방기를 가동하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환기를 자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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