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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200억 자사주 소각…"AI 반도체 성장 자신"

등록 2024.02.09 08:00:00수정 2024.02.09 0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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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200억 자사주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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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반도체 장비 기업 한미반도체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일 한미반도체는 200억원 규모 자기주식(보통주) 34만5668주(0.36%)를 올해 4월 중 모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은 반도체 경기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소각대상 주식은 한미반도체가 지난해 10월17일 체결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에서 취득한 주식 중 일부다. 한미반도체는 계약종료 예정일인 4월17일 자사주를 현물로 반환받고 1일 이내(영업일 기준) 이사회 결의 후 자사주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기준일을 매년 3월7일로 개정하고, 주당 420원 총 407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지난 2일 SK 하이닉스로부터 단일 기준 창사 최대 규모인 860억원의 AI 반도체 HBM 생산용 3세대 하이퍼 모델 '듀얼 TC 본더 그리핀'을 수주했다. 현재 이 장비는 1872억원 규모 누적 수주고를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인공지능 반도체 HBM(고대역폭메모리) 필수 공정 장비인 '듀얼 TC 본더'가 매출에 본격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HBM 장비 수주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4500억원, 내년에는 6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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