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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이이언·언니네이발관 이능룡, 시너지 효과 '나이트 오프'

등록 2018.06.29 0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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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이이언·언니네이발관 이능룡, 시너지 효과 '나이트 오프'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인디 신을 주름 잡는 모던록 밴드 '못(Mot)'의 리더 이이언(43)과 '언니네이발관'의 기타리스트 이능룡(40)이 만났다.

두 사람이 결성한 새 프로젝트 '나이트 오프(Night Off)'가 28일 더블 싱글 '리뷰'와 '오늘 날씨는 실패다' 음원을 공개했다.

'리뷰'는 애인과 이별 후 지난 일들을 돌이켜보는 곡이다. 아프게 달아올랐던 원망과 자책의 감정들을 차분하고 담담하게 그려냈다. '오늘 날씨는 실패다'는 산책 중 우연히 만난 친구들에게 이끌려 상상 속을 유영하는 유쾌한 곡이다.

서로의 음악을 존중하는 이이언과 이능룡이 2012년 우연히 함께한 술자리에서 프로젝트 유닛을 만들어보자는 얘기를 나누면서 나이트오프는 출발했다.

홍보사 PRM은 "각자가 몸 담고 있는 밴드의 작업과 일정 등 바쁜 스케줄로 인해 프로젝트는 더 이상 진척되지 못했다"면서 " 작년 언니네이발관이 마지막 앨범을 발표하고 무기한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나이트오프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전했다.

나이트오프는 '외출이 허용된 밤'이라는 뜻이다. PRM 관계자는 "오랜 시간 동안 각자의 팀 활동을 해오던 이이언과 이능룡에게 이 작업이 '특별한 외출처럼 설레면서도 여유롭고 또한 신비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지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음원 발표에 앞서 지난 19일 홍대 벨로주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리뷰'와 '오늘 날씨는 실패다' 두 곡을 공개했다.

이이언은 2004년 못 1집 '비선형' 이후 몽환적이고 철학적인 음악세계로 평단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능룡은 한국 모던록 1세대 밴드인 '언니네이발관'의 작·편곡자이자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알려왔다. 한국 대중음악사 명반으로 통하는 5집 '가장 보통의 존재' 전곡을 작곡하고 편곡에 참여했다. 두 뮤지션은 연말 EP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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