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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분기 영업익 7% 증가…"데이터센터·클라우드 성장"(종합)

등록 2023.11.08 11:19:09수정 2023.11.08 13: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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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분기 매출 4조4026억원…전년비 1.4% 증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매출 각각 32.5%, 38.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SK텔레콤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 성장 영향으로 KT, LG유플러스 등 타 이동통신사와 달리 전년 동기 대비 호실적을 보였다.

SK텔레콤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6% 증가한 49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6% 증가한 4조4026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3082억원이다.

SK텔레콤은 "통신 시장에서 견고한 경쟁력을 유지했고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534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은 특히 리커링(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이 6분기 연속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SK텔레콤 3분기 영업실적 중 유무선 통신 부문 (사진=SK텔레콤 3분기 영업실적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텔레콤 3분기 영업실적 중 유무선 통신 부문 (사진=SK텔레콤 3분기 영업실적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SK텔레콤 이동통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조65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약 1515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중 66%에 달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전년 대비 2.3% 줄은 2만9913원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52만명을 달성했다. 인터넷TV(IPTV) 가입자 3분기 순증 시장점유율 1위도 차지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687만명으로 3분기 순증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T우주' 내년 제휴처에 넷플릭스 입점…내년 중 멀티LLM AI 플랫폼 출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서울 중구 T타워 수펙스홀에서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를 중심으로 자체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2023.09.2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서울 중구 T타워 수펙스홀에서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를 중심으로 자체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2023.09.26. [email protected]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가 현재 월간 실사용자(MAU) 420만명 중 절반 가까이를 해외에서 유치하는 성과를 창출했다며 도이치텔레콤, T모바일 US 등 해외 업체와의 협력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도입한 인앱결제 경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생태계 선순환과 수익화를 이뤄내 메타버스 플랫폼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커머스 사업인 T우주는 MAU 220만명 이상을 달성했으며 유튜브 프리미엄에 이어 내년에는 넷플릭스 등 강력한 제휴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자체 AI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AI 인프라,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 3대 영역 중심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이 설립한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이 차세대 추론용 AI칩 'X330'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AI 기술 브랜드 '에이닷엑스' 고도화도 지속 진행한다. 내년 중에는 미국에 새롭게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에서 텔코 특화 LLM과 멀티 LLM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 9월 정식 출시한 개인비서 앱 '에이닷'에 통화녹음·요약을 도입한 데 이어 연내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3분기 주당 배당금, 전 분기와 동일한 830원

한편 SK텔레콤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은 3조1484억원, 영업이익 4071억원, 순이익 250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브로드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조692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832억원으로 4.4% 늘었다

SK텔레콤은 이사회를 통해 3분기 배당금을 지난 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7월 공시한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은 진행 중이며 매입 완료 후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김진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텔레콤 성장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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