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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존슨에 정신치료약 리스페달 부작용과징금 80억달러

등록 2019.10.09 09: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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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법원 판결

남아들도 여성형 유방 발달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필라델피아의 한 법정에서 8일 (현지시간) 배심원들이 세계적인 유명 제약사 존슨 앤드 존슨과 얀센 제약사에게 남자어린이들에게 여성형 유방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자라게 만든 향정신성 치료약의 부작용에 대해서 80억달러 (9조 5720억 원)의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원고측 변호인단은 이 날 성명을 발표, 이 제약회사들이 리스페달이란 이름의 약품을 불법적으로 과다 홍보하고 마케팅을 통해서 조직적으로 수십억 달러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존슨 앤드 존슨사는 이번 과징금이 "애초에 이 사건에 대해서 결정되었던 초기의 보상금 액수에 비해 지나치게 과다하고 부적절하다"면서 항소심에서 결과가 뒤집힐 것이라고 장담했다.

 리스페달은 상품명이고 그 성분 이름은 리스페리돈(risperidone)이다. 모노아민(Monoamine) 길항제로서 뇌 속에서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등에 대한 균형 있는 길항작용으로 신경전달물질의 과잉작용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기존의 정신병 약물치료제에 비하여 운동기능을 억제하거나 간경변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정신병 증상이 뚜렷한 치매 환자의 행동장애를 치료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2000년 9월 현재 엘리릴리앤드컴퍼니의 '자이프렉사'와 함께 전 세계 조현병(정신분열병) 치료제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널리 처방되며, 한국에서도 시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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