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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신규 확진자 전 세계 최다 기록…봉쇄는 완화(종합)

등록 2020.08.31 16: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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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 7만8761명 기록

최근 하루 진단 검사 100만건

[뉴델리=AP/뉴시스]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고 있는 인도 뉴델리 거리에서 일용직 노동자들이 카드 놀이를 하고 있다. 2020.08.31.

[뉴델리=AP/뉴시스]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고 있는 인도 뉴델리 거리에서 일용직 노동자들이 카드 놀이를 하고 있다. 2020.08.31.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인구 13억명의 인도에서 하루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만8000명 넘게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인도 NDTV에 따르면 인도 보건당국은 30일 지난 24시간 사이 확진자가 7만8761명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이 7월17일 세운 전 세계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7만7299명)이 깨졌다.

인도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5000명 넘게 나온 건 5일째다.

CNN은 최근 몇 주 동안 인도에서 감염자가 늘어난 건 진단 검사를 받는 사람 수가 증가한 탓도 있다고 전했다. 인도는 2달 전만 해도 하루 20만건의 검사를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100만건으로 늘었다.

29일 기준으로 인도에서는 4140만명 넘게 검사를 받았다.

당국에 따르면 30일 기준 회복률은 76.5%다.

가장 타격이 심한 지역은 인도의 상업 중심지 뭄바이가 속한 마하라슈트라주다. 이 지역 사망자만 2만4000명 이상이다.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데도 인도는 경기 침체를 우려해 봉쇄를 완화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인도는 뭄바이와 델리 같은 대도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작은 도시와 지방으로 퍼졌다.

하지만 인도 당국은 봉쇄 완화 4단계 지침을 시행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9월 21일부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킨다는 조건으로 최대 100명이 모이는 문화·연예·체육 등 행사가 허용된다. 9월 7일부터 수도 뉴델리의 지하철 운영도 재개된다.

고학년인 9~12학년 학생들은 원하면 학교를 방문해 교사를 만날 수 있다. 다만 부모 및 보호자의 서면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31일 오후 3시 기준 인도는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다.

인도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6만4469명이다. 총 확진자는 362만명을 넘었다.

인도 정부는 확진자를 대상으로만 사망자 수를 집계하고 있으며, 감염이 의심되는 사망 사례는 통계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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