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UAE 첫 민항기, 사우디 영공 통과해 아부다비로
[텔아비브=AP/뉴시스]아랍에미리트(UAE)와 이스라엘 간 정상화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미국 대표단을 태운 이스라엘 국적기 엘알 항공 소속 민항기가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 구리온 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UAE 아부다비로 향한 민항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과 이스라엘 대표단이 탑승했다. 2020.08.31.
이스라엘의 엘 알 항공기에는 미국과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우디는 3시간 20분 간의 여객기 직통 비행과 영공 통과를 묵인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사우디 정부가 이스라엘-UAE 간 항공기 운항을 정기적으로 허용해 이 노선이 상업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 AP 통신은 지적했다.
이스라엘에서 아라비아 반도 페르시아만 연안의 UAE로 비행하는 데 직항로인 사우디 영공을 통과하지 않고 우회한다면 7시간이 걸려 연료 소모가 배 이상이 된다.
UAE에는 두바이와 아부 다비에 세계 각국 민항기들이 취항하는 일급 국제 공항들이 있으며 UAE는 세계적 장거리 항공사 에미리티스와 에티하드 에어웨이스가 있다.
[텔아비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운데)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벤 구리온 공항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오른쪽)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메이어 벤-샤바트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이스라엘 국적기로 향하고 있다. 이들과 양국 대표단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스라엘 간 정상화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스라엘 엘알 항공 소속 민항기를 타고 사상 처음으로 UAE 아부다비로 이륙했다. 2020.08.31.
탑승한 고위 인사 중에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자문관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및 이스라엘의 메이어 벤 샤바트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포함되었다.
이스라엘과 UAE는 앞서 13일 미국 트럼프 정부의 중재로 외교 관계를 정상화한다고 발표했다. 1948년 건국한 이스라엘이 주변 아랍 국가와 평화협정 및 외교 관계를 맺기는 1978년 이집트 및 1994년 요르단에 이어 UAE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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