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종교행사·클럽 등서 코로나19 폭발적 집단발병"
[제네바=신화/뉴시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전경.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확산을) 증폭시키는 행사를 예방해야 한다"며 "코로나19는 사람들 무리에서 매우 효율적으로 확산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나라에서 경기장, 나이트클럽, 기도 장소와 관련한 모임 및 여타 군중에 연계된 폭발적인 집단 발병이 보이고 있다"며 "이런 증폭 행사를 막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사무총장은 심각한 지역 감염이 나타난 국가나 지역은 감염을 줄이기 위해 행사를 잠시 연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확산이 심하지 않더라도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행사를 열 '창의적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노약자, 기저질환자, 필수 인력 등 취약 집단을 보호해 사망자 수를 줄여야 한다"며 "가장 위험한 이들을 보호해 생명을 살리고 중증자 발생을 예방하며 보건 시스템 압력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은 개개인이 마스크 착용, 1m 이상 거리두기, 손 자주 씻기, 기침할 때 입 가리기 등 방역 지침을 실천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밀폐 공간, 붐비는 장소, 가까운 접촉을 해야 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무총장은 "각국이 개방에 진지하다면 전파 억제와 생명 살리기에 진지해야 한다"며 "통제 없는 개방은 재앙으로 가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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